서울·분당 빌딩 지하도 오피스로…"높은 임대료 부담 때문"

양현주 기자

입력 2024-03-22 09:52  


서울과 분당 권역의 오피스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이커머스의 영향력 증가로 오프라인 리테일 수요가 감소하면서 빌딩 내 공장·상업시설이 업무시설로 변화하고 있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빌딩 임차 트렌드'에 따르면 서울·분당의 연면적 3만 3천㎥(1만평) 이상 빌딩 내 업무시설 비율은 2015년 29.5%에서 2023년 34.6%로 5.1%p 높아졌다.

이와 반대로 공장 시설 비율은 13.9%에서 10.6%로, 근생·상업 시설 비율은 24.2%에서 21.6%로 각각 3.3%포인트, 2.6%p 낮아졌다.

알스퀘어는 대형 오피스의 공장과 상업 공간이 업무 시설로 용도가 변경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공장·상업 시설로 쓰였던 대형 오피스 1층과 지하에 사무실이 자리 잡는 것이다.

실제로 역삼동에 위치한 빌딩 지하 2층과 판교 유스페이스1 지하 1층에 각각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와 패스트파이브가 최근 입점했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대형 오피스빌딩 지하 공간이 업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와 유사한 사례가 다양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보다 0.4%p 하락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 주요 권역에서 사무실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은 줄어드는 등 업무시설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상업 시설이 사라진 자리에 업무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고 알스퀘어는 분석했다.

최규정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높은 임대료와 낮은 공실률에 부담을 느낀 임차사들이 지하 업무 시설을 과거보다 크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대인 역시 건물 내 빈 상가를 안정적으로 채울 기회로 여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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