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2배 넘게 뛴 ‘金사과·金귤’…생산자물가 또 올랐다

김채영 기자

입력 2024-03-22 14:26  

지난 달 과일·채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달 과일·채소 등 농산물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최소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농산물로 인한 물가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1.83)보다 0.3% 높은 122.21(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작년 12월(0.1%)과 올해 1월(0.5%)에 이어 3개월째 오름세다.

1년 전인 2023년 2월보다는 1.5% 올라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2.6%), 수산물(2.1%), 석탄·석유제품(3.3%), 서비스업 중 금융·보험(0.6%) 등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전월 대비 31.9% 상승한 귤을 중심으로 배추(26.3%), 우럭(57.9%), 냉동오징어(6.1%)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사과와 귤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각각 121.9%, 154.9% 폭등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 가운데 농산물(2.6%)의 경우 명절 수요가 있었던 1월(8.3%)보다는 상승률(전월대비)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과의 경우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 10월에 추수한 저장 물량을 활용 중인데, 출하량이 크지 않아 물가가 오르고 있다”며 “향후 수입과일 등 대체 수요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과 연동된 산업용도시가스(-9.2%), 국제항공여객(-4.3%) 등의 물가는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월보다 0.5%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1.7%, 0.3%, 0.5%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2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0.5% 높아졌다. 농림수산품(0.8%)과 공산품(0.8%), 서비스(0.2%)가 지수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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