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5년 내 시총 5조로 키운다" [현장에서 만난 CEO]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3-27 15:52   수정 2024-03-27 15:57

    <앵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의 1조 단위 '알짜 기술수출'로 잘 알려진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다수의 긍정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5년내 시가총액 5조원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항체치료제. 우리 몸이 세균이나 바이러스같은 특정 항원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로 만든 치료제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하나의 항원에만 반응하지만, '이중항체' 기술을 사용하면 서로 다른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타깃하는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암 세포를 타깃하면서 한 편으로는 면역세포와 반응, 면역력을 키워 항암 효과를 높이는 식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지난해 위암·식도암 대상 파이프라인인 ABL111 임상 1상의 긍정적인 중간 결과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상에 따르면 경쟁 약물에 비해 반응률은 2배 크지만, 간독성 같은 부작용은 훨씬 적었습니다.

    이상훈 대표는 아직 숫자는 밝힐 수 없지만, 종양 크기가 줄어드는 것(부분관해)과 관련해 더 긍정적인 결과를 밝힐 예정이며 임상이 순항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훈 /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 (공동개발사인) 아이맵과 논의하고, FDA와 논의해서 올해 상반기 안에 (임상 2상 IND와 관련해) 저희가 이런 환자수로 어떻게 임상을 디자인하겠다고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ABL111 이외에도 또다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ABL503 등 유력 파이프라인들의 성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상훈 /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 ASCO 시카고 임상암학회가 있잖아요. ABL503의 초록을 냈고요. ASCO 발표 때 기존에 있던 것 보다는 훨씬 더 좋은 임상결과…충분히 효능을 볼 수 있는 용량을 확보했고, 그 용량 하에서 부작용이 다른 경쟁사보다 우월하다는 걸 ASCO에서 발표할겁니다.]

    이 대표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공과 마일스톤 수령, 신약 허가에 따른 로열티 수령, 추가 기술이전 등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회사 성장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또 지난해 ADC 바이오텍 시나픽스와의 계약(라이선스 인)이 이뤄진만큼, 이중항체 ADC 개발에도 속도를 내 회사 가치를 높이겠다는 설명입니다.

    [이상훈 /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 5년 이내에 저희는 글로벌에서 인정할 수 있는 (시가총액) 5조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빅파마가 보고 '5조짜리 회사가 맞네' 하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이 대표는 임상 성공을 통한 시총 증가를 바탕으로, 에이비엘바이오를 '한국의 리네제론'·'한국의 제넨텍'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이창호, 편집:김민영,김나래, CG: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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