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서 26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8.3%로 파업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사측과 합의가 최종 무산되면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만8천133명 중 1만6천317명이 참여했다. 찬성표는 1만6천46표로 집계됐다.
서울시버스노조에는 65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 중 이번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교섭 대상 회사는 61개사로 알려졌다.
서울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7차례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에 대한 임금 차별 폐지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시급을 12.7% 올려달라는 입장이지만, 사측(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노사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합의가 최종 불발되면 총파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버스노조는 2012년 마지막으로 파업을 했다. 당시 20분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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