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공포'…독일, 유로2024 기간 국경통제

입력 2024-03-26 21:3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 독일이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위협이 커지자 대회 기간 국경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일간 라이니셰포스트 인터뷰에서 "대회 기간 잠재적 폭력행위자의 입국을 막기 위해 모든 국경에서 임시로 통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으로 중요한 행사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패저 장관은 "유로2024 보안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며 이슬람 극단주의부터 훌리건, 사이버 공격까지 광범위하게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독일이 가입한 솅겐조약은 비준국 사이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검사 등 절차를 생략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난민 통제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국경을 통제하는 경우가 늘었다. 독일은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 때도 국경통제를 강화한 적이 있다.

유로2024는 6월14일부터 7월14일까지 독일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판매되는 티켓만 280만장에 달하고 24개 참가국에서 독일로 수십만 명이 원정응원을 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보안당국은 22일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유로2024를 틈타 독일에서 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실제 지난 2016년 베를린 시내 크리스마스마켓에 트럭을 몰고 돌진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니스 암리도 이슬람국가(IS) 추종자였다.

지난해 연말에는 쾰른 대성당 앞에서 차량 폭파 테러를 계획한 타지키스탄 출신 용의자 5명이 검거됐다. 수사당국은 이들 가운데 1명이 ISIS-K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모스크바 테러 사흘 전인 지난 19일에는 ISIS-K의 지시로 스웨덴 의회 테러를 모의한 아프가니스탄 국적 용의자 2명이 독일에서 붙잡혔다.

당국은 독일에 암약하는 ISIS-K 조직원을 수백 명으로 추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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