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가팔라진다...1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전민정 기자

입력 2024-03-27 12:00   수정 2024-03-27 18:16

통계청, 1월 인구동향...인구 51개월째 자연감소
출생아수 2만1,442명...1년 전보다 7.7% 줄어


올 1월 출생아 수가 2만1천명대에 그치며 역대 최소(1월 기준)를 기록했다.

통상 1월에는 한 해 중 가장 많은 아기가 태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0.72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1월에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51개월째 자연 감소를 이어갔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 줄어든 2만1,442명으로 나타났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3월(2만1천218명) 이후 10개월 만이다.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1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다.

그러나 새해 첫 달에는 출생아 수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매해 1월을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다.

'결혼과 아이는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98개월 연속 줄고 있다.

시·도별로는 대전과 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의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5.0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그나마 1월 결혼은 2만8건으로 1년 전보다 11.6% 늘었다.

통계청은 혼인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혼인신고가 가능한 평일이 지난해 1월에는 설 명절이 있어 20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22일로 더 많았던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0.5% 감소한 3만2,49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며 전체 인구가 1만1,047명 줄었다. 자연감소 폭은 1월 기준 가장 컸다.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51개월째 자연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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