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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3-28 08:11   수정 2024-03-28 08:12

    1.스웨덴, 기준금리 동결...5월 인하 가능성 시사
    엔화, 34년래 최저...日, 구두 개입성 발언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있는데,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로 동결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9월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로 인상했는데요. 2008년 이후 16년만에 최고 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릭스뱅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안정되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우호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를 5월이나 6월에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지난주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는데, 엔화는 이후에도 하락세를 보였죠. 현지시각으로 27일, 엔화는 한때 달러당 151.97엔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이른바 버블경제 시절이던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 기록이었는데요. 엔화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 대비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일본이 지난주 1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일본 은행은 예상보다 더 느리게 긴축을 진행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는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의 지나친 움직임에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고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환율 움직임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과거 2022년 10월에도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151.95 수준을 넘었을 때 일본 통화당국은 시장에 개입한 바 있었는데요. 당시 일본은 세 차례에 걸쳐서 9조 2천억 엔을 지출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달러-엔 환율이 155엔까지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2~155엔까지 도달하면 일본 정부의 개입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1-1.골드만 "美 증시, 상승여력 제한적...인도가 유망"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에 주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애슐리 해외시장 전략담당 헤드는 CNBC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거시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현 수준에서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이 연착륙에 성공해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만, 만약에 침체가 온다고 하면, 올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요. 통화정책은 일반적으로 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작동하기 때문에, 2022년 3월에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2년이 되는 해인 올해가 고비라고 했습니다. 최근 인플레 둔화 압력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여력이 생겼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의 주식시장 강세가 기력을 소진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가 단기적으로는 두 자릿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반등의 시작 지점에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중소형 종목에서 추가적인 수익을 낼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제 막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일본 시장도, 통화정책 변화로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니고 해답인 나라 중 하나라면서, 주식시장의 관점에서는 기업들이 더 많은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는데요. 선진국 시장 중에서 일본은 장단기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옐런 美 재무 "中 전기차·배터리 생산 과잉"
    美, 동맹국에 "中에 반도체장비 서비스 제공 말라"
    시진핑 주석 "미중, 경제·무역·AI서 서로 도와야"

    어제 중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조항을 두고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미국 당국자들의 압박성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중국의 전기차 및 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전기차와 태양광,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가파른 투자를 이어가고 있죠. 국제 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의 60%는 중국산으로 집계될 정도였는데요. 이 같은 중국의 과잉 생산은 국제가격과 생산질서를 왜곡해,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노동자와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중국의 카운터파트를 압박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관련해서도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 상무부 에스테베스 차관은 “동맹국을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서비스를 중국에 제공하지 말라며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블룸버그는 미국의 압박을 받는 주요 동맹국들은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도쿄 일렉트론이 있는 일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미국 재계 지도자들과 기업인들을 만나서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블랙스톤 창립자와 퀄컴 CEO, 페덱스 CEO 등이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국 정부의 수출 및 투자통제 조치로 중국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민간 기업들이 대중국 투자확대에 나서달라고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네덜란드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반도체 산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진핑 주석은 “기술 장벽을 만들고 공급망을 차단하는 건 분열과 대립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경고하면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를 향해 미국 주도의 대중 견제 전선에 동참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되는데요. 로이터는 “미중 칩전쟁에서 네덜란드 정부가 걸어가야 할 외줄타기 외교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3.아마존, EU 디지털서비스법 소송서 패소
    아마존, '앤스로픽'에 27.5억 달러 투자

    아마존이 EU의 디지털서비스법과 관련한 첫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EU는 작년 8월부터 유해 콘텐츠나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위해서 디지털 서비스법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아마존을 포함한 총 19개 사를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해서 더 엄격한 규정 준수 의무를 부여했습니다. 아마존은 법이 시행되기도 전인 작년 7월,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EU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한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지정 취소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와 관련된 정보 보관소를 공개하도록 한 규정 준수 의무를 유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 규정이 개인정보 보호권과 사업 권리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EU 재판부는 규정 적용을 유예할 경우, 디지털 서비스에 규정 적용이 잠재적으로 수년동안 지연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기본권을 위협하는 환경이 계속 지속되거나 심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디지털서비스법 시행 초기부터 대형 온라인 플랫폼들을 압박하고 있는 EU 집행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마존이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 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초기 투자에 이어 총 투자금액은 40억 달러로 높아지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앤스로픽은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고, 아마존의 맞춤형 컴퓨터 칩을 사용하기로도 합의했습니다. CNBC는 이번 투자에 대해서 “아마존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아마존 측은 “생성형 AI가 우리 시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앤스로픽과의 협력이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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