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자리 비운 사이…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고생

입력 2024-03-28 11:49  



경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자율학습 감독을 하던 여교사의 텀블러에 체액을 넣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고교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야간자율학습 감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텀블러에 B군이 체액을 넣은 것을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교육 당국 대처가 미온적이라는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회복(보상)을 위해 노력했고, B군은 특별교육 이수 등을 조처했다"며 "감사관실에서 학교 방문 등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간제 교사였던 A씨는 계약 만료에 따라 근무하던 학교를 사직한 상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산업재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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