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더 오른다"…"추가 상승 모멘텀 필요"

김대연 기자

입력 2024-03-29 17:34   수정 2024-03-29 19:14

    <앵커>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찍고 사흘째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데, 여전히 믿을 건 반도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연중 최고치 달성과 '8만전자' 귀환의 주역은 단연 외국인 투자자들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4천억 원을 사들이며, 코스피가 2년 만에 2,750선(종가 기준)을 돌파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삼성전자도 8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러브콜에 2년 3개월 만에 8만전자(종가 기준)로 화답했고, 이번 주에만 52주 신고가를 3차례 다시 썼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며, 올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를 필두로 코스피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에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 경기가 가시적으로 회복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요.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가면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코스피 상승에 기여를 하는 거겠죠.]

    실제로 지난달 반도체의 수출물량지수(371.07)는 1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1년 전보다 65% 상승했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 모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수출주와 저PBR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적 모멘텀 대비 주가 상승이 더뎠던 종목과 대형 가치주 중심의 저PBR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밸류업 유망 중·소형주를 선별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 대장주에 쏠리고 있다며 추가적인 모멘텀을 위한 동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희찬 /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밸류업과 관련된 기대가 좀 많이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서도 일부 반도체주를 제외하면 제한적인 양상일 것으로 보고 있어요.]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 경신 이후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4월에도 삼성전자가 답답한 박스권을 뚫고 지수 상승의 선봉장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영상편집: 권슬기, CG: 홍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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