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베트남에 1조원 투자…세계 최대 바이오 공장 신설

배창학 기자

입력 2024-04-03 14:30  

연산 20만톤 바이오 BDO 생산 공장 설립
화석 원료 대체하는 바이오 원료 시장 진출
이상운 효성 부회장(오른쪽)과 쩐홍하 베트남 부총리(왼쪽)의 모습 (효성 제공)
효성티앤씨가 지난달 30일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 정부로부터 ‘효성 부탄다이올(BDO)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승인서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재편 중인 글로벌 소재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총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0만 톤의 바이오 BDO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바리우붕따우성 공장에서 생산된 바이오 BDO를 기반으로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 공장에서 스판덱스의 원료인 PTMG를 제조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효성티앤씨는 베트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스판덱스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원료부터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된 것은 세계 최초다.

BDO는 스판덱스 섬유를 만드는 원료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다. 최근에는 자동차내장재(TPU), 포장재 등 생분해성수지(PBAT), 신발 슈솔, 산업용 컴파운드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 BDO는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당을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해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원료를 100% 대체하는 소재다. 효성티앤씨는 2026년 상반기부터 연산 5만 톤의 바이오 BDO를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바이오 BDO 생산을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생명공학 전문 기업 ‘제노’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제노의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 BDO는 화석연료 기반 일반 제품 대비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효성티앤씨 측은 바이오 BDO 사업을 바탕으로 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를 친환경으로 전환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화석 원료를 친환경 원료로 전환하는 바이오 사업은 100년 효성의 핵심 주축이 될 것”이라며 “바이오 BDO와 바이오 스판덱스 일관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 공략을 강화해 효성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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