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지난해 영업익 453억원...3년 연속 흑자

김예원 기자

입력 2024-04-04 09:49   수정 2024-04-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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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447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2%, 73.6%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로 영업이익이 연평균 300% 이상 성장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냈다.

특히, 베이커리 해외 사업은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냈다. 전체 영업이익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원·부재료 및 제반 비용의 증가와 출점 규제로 인한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 한계 속에서도 해외사업 성과를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CJ푸드빌은 현재 7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미국은 지난 2018년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6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38% 증가하며 진출 이래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국내 베이커리 업계로는 최다인 26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100호점을 돌파하고 가맹점 출점을 늘리고 있다.

오는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1억 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지난해 흑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비 20%, 영업이익은 27% 상승했다.

베트남은 경기 둔화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B2B 사업을 확대하며 흑자를 냈다.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식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23.4%, 영업이익은 86.7% 늘었다.

빕스는 고급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최근 4년간 빕스 점당 매출은 연 평균 약 3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교주가 제일제면소'는 일품요리와 전통주를 강화한 한식요리 주점 콘셉트 스토어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플레이스는 지난해 판교, 송도, 일산까지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진출 지역을 확장 중이다.

CJ푸드빌은 지속적으로 외식 브랜드별 진화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출점 규제로 인해 10년 이상 지속된 외형적 성장 한계를 글로벌 사업이라는 돌파구를 찾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견조하게 자리잡은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F&B 기업으로서 한층 더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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