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반려견, 3천km 떨어진 지역서 찾은 사연

입력 2024-04-05 15:48  




잃어버린 반려견을 8개월여 만에 3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극적으로 다시 만난 한 미국인 가족의 사연이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실렸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사는 메러드·엘리자베스 호우만 씨 가족은 지난해 7월 미슈카를 잃어버렸다. 미슈카는 남편 메러드의 일터인 자동차 정비소에서 놀다가 갑자기 사라졌다.

가족은 미슈카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을 다니고 1천 장이 넘는 전단까지 붙였다. 하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다 이 가족들이 친척을 만나기 위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로 떠나려던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미국 동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교외 지역인 하퍼 우즈의 '그로스포인트 동물입양협회'가 미슈카를 보호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메러드는 미니애폴리스에 내리자마자 다시 10시간을 운전해 미슈카와 8개월만에 상봉했다.

잃어버린 반려견을 되찾은 엘리자베스 호우만 씨는 "이건 100퍼센트 기적"이라며 "반려견이 돌아올 것이란 걸 우리는 알고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협회는 하퍼 우즈 경찰로부터 미슈카를 인계받아 보호하고 있었다. 지난주 실종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미슈카를 찾은 뒤 협회에 연락을 한 것이다. 협회는 미슈카에 내장된 ID칩을 통해 견주를 찾을 수 있었다.

미슈카를 검진한 수의사 낸시 필스버리는 미슈카의 영양 상태가 좋고 몸도 깨끗하다며 누군가 그를 잘 돌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슈카가 어떻게 하퍼 우즈까지 오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다. 두 장소는 2천 마일(약 3천200km)이나 떨어졌다.

가족들은 미슈카가 어떻게 캘리포니아에서 미시간까지 갔는지 궁금하다며 반려견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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