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상 발목 잡던 라이신…반등 기대감

유오성 기자

입력 2024-04-09 18:11   수정 2024-04-09 18:11

    [앵커]
    돼지 등 가축의 성장 촉진제로 사용되는 라이신 가격이 차츰 오르는 모습입니다.

    식품 사업 실적 개선에도 라이신 부진 탓에 어려움을 겪던 CJ제일제당과 대상의 실적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6일 기준 라이신 거래 가격은 킬로그램당 10.7위안.

    올해 초와 비교해 15% 올랐고,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이상 올랐습니다.

    가축 성장 촉진제로 사용되는 라이신 가격이 오른 것은 홍해 물류 대란 영향이 큽니다.

    주요 수출길인 홍해 지역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라이신 수급 우려가 커졌고, 이에 라이신을 미리 비축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 : 최근 홍해, 중동 전쟁 이슈로 유럽 시장에서 선구매 수요 같은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라이신을) 비축 해놓으려고 해서 가격이 올라가는 걸로 보입니다.]

    라이신 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하면서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라이신 판매 회사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라이신 등 바이오 사업이 실적을 갉아먹으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의 바이오사업 비중은 각각 12%, 28.3% 입니다.

    올해 라이신 업황 호조로, 두 회사의 실적도 개선될 걸로 관측되지만, 변수는 중국입니다.

    돼지고기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고물가와 경기침체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섭니다. 세계 돼지고기 소비와 생산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이릅니다.

    라이신 생산 업체들의 사업 재편 효과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라이신 비중을 18%대로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대상도 알룰로스와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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