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셰 "美 부채 지속 증가...금리인하 쉽지 않을 수도" [2024 GFC]

전민정 기자

입력 2024-04-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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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연설 중인 앤디 셰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급증하는 부채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앤디 셰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일 한국경제TV·한경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2024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제2세션 '금리·환율·성장율 & 중국 '4中시대…피봇이 온다'에서 "미국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인하 고민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앤디 셰는 "2008년처럼 미국 경제가 심한 경기변동을 겪을 수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정부 부채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재정지출 어떻게 할지가 금리인하 여부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실제 금리 인하 단행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단언했다.

앤디 셰는 "전세계적으로 지난 20년간 낮아지는 출생률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굉장히 장기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 상황이 조금 더 나빠진다면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려 할 수 있다"며 "시장 변화에 따라 금리와 관련된 정책이 바뀔 것이고 시장의 기대도 재조정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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