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트리플 역세권에 월 10만원대 기숙사

방서후 기자

입력 2024-04-16 17:21  

내후년이면 서울 용산에 대학생들이 월 10만원대로 살 수 있는 기숙사가 생긴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오는 17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의 연합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도입됐다.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착공할 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기존 연합기숙사보다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이 있는 4개 지방자치단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의 기부금 460억원이 공사비로 쓰인다.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595명으로, 이 중 500명은 원전 소재지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된다.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으로, 서울 대학가 원룸(월 70만원)에 비하면 80% 가까이 저렴하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8개 대학과 1개 지자체 소속 입주생에게는 월 5만원의 주거장학금도 나온다.

연합기숙사 내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해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학습 지도나 진로상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도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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