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4-17 08:15   수정 2024-04-17 08:16

    1.美 3월 신규 주택 착공, 전월비 14.7%↓...예상 큰 폭 하회
    美 3월 산업생산, 전월비 0.4%↑...두달 연속 증가세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 둔화 확신까지 더 오래 걸릴 것"
    제퍼슨 연준 부의장 "인플레 지속시 금리 동결 장기화"

    오늘 미국의 주택 시장을 엿볼 수 있는 지표가 공개됐죠.
    현지시각 16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신규주택 건설착공 건수는 연율 13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14.7%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예상치는 148만 건이었고, 이를 크게 밑돈 건 물론이고, 2020년 4월 이래로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마켓워치는, 주택지표는 변동성이 큰 지표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서 주택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했습니다. CIBC 이코노믹스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주택 시장을 억누르고 있으며,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는 140만 건 근처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산업생산 지표도 공개됐는데요.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고요,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이 0.5% 증가했는데요.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이 3.1%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마켓워치는 이를 두고, 제조업 부문이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데이터가 긍정적인 것은 맞지만, 해외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고금리가 국내 투자에 압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회복을 진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늘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데이터들이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2%대 인플레 목표로 다가간다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도 불리는 닉 티미는 SNS에 “선제적인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는 순식간에 5% 위로 치솟았습니다.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역시 이날 “최근 고용지표와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2.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로 상향 조정
    IMF, 올해 美 경제성장률 2.7%로 큰폭 상향
    ECB 총재 "큰 충격 없다면 곧 금리 인하"
    中 1분기 GDP 성장률 5.3%...예상 상회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2%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1월 전망치는 3.1%였는데요, 이보다 0.1%p 높여 잡았습니다. 물가 압력과 통화정책 전환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했는데요. 빠른 속도로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배경으로 미국의 경제 상황을 꼽기도 했습니다.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6%p나 높인 2.7%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보다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유로존은 0.8%, 영국은 0.5%, 일본은 0.9%, 중국은 4.6%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IMF의 춘계 회의장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CNBC 기자에게, “예상한 대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더 확신을 가지긴 해야겠지만, 큰 충격이 없다면, 곧 긴축정책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중동 갈등으로 인한 유가 움직임은 아주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IMF는 중국을 세계 경제가 직면한 잠재적인 리스크 중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침체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어제 발표됐던 중국의 1분기 GDP 성장은 전년대비 5.3% 성장하면서 예상을 상회하긴 했습니다. IMF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 무역 긴장감 고조, 주요국 사이의 물가 둔화 속도 차이 및 고금리 지속을 세계 경제의 위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3. AMD, AI PC용 반도체 시리즈 공개
    가트너 "올해 AI PC 출하량, 전체 22% 차지할 것"

    개별 기업 이슈들로 넘어가보겠습니다.
    AMD는 AI PC용 새로운 반도체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라이젠 프로 8040 시리즈는 비즈니스 랩탑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을 위해 만들어졌고, 라이젠 프로 8000시리즈는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위한 데스크탑 프로세서 용으로 제작됐습니다. 이번 칩들은 올해 2분기부터 HP와 레노보의 플랫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MD는 밝혔습니다. 이번 칩 출시로 AMD는 AI PC 시장 분야에서 인텔과 엔비디아와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 1월에도 AMD는 라이젠 8000G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는데요. 당시 AI 기반 업무 수행에 과한 워크로드를 감당해야 하는 데스크탑을 위한 칩을 공개했습니다. 그러자 같은날 엔비디아도 AI PC칩인 ‘지포스 RTX 슈퍼’ 데스크탑 GPU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AI PC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운영하고 클라우드 대신 디바이스 자체 기술을 활용해 앱을 사용하는 PC를 말하는데요. AMD의 펭 CEO는 “AI PC가 다가오는 년도의 떠오르는 별이 될 것”이라며 AI PC 시장이 꾸준히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는 “디바이스 내에 생성형 AI 기능 및 AI 프로세서의 적용은 결국 기술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올해 AI PC 출하량이 전체 PC 출하량의 22%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는 결국 각 업체들이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는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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