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재반격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를 모두 발언을 통해 이날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이보크 독일 외무부 장관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 충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동 위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캐머런 외무장관은 이날 예루살렘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정부가 강할 뿐 아니라 영리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그들이 가능한 한 갈등을 덜 고조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도 "역내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긴장 고조는 이스라엘 안보와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된 수십 명 인질, 가자지구 주민, 정권 아래서 고통받는 이란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100여발의 미사일과 170여기의 드론을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피폭에 대한 보복이다.
이스라엘은 재반격 의지를 밝혔으며 그 시기와 방식 등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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