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 순매도 1위'…목표가는 상향

입력 2024-04-22 09:25   수정 2024-04-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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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19일 외국인 순매도 1위, SK하이닉스
"압도적인 실적 바탕 목표가 상향"


지난주 달러 강세와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한 부정적 우려로 반도체주 전반이 하락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22일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BUY'를 그대로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측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7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0% 증가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업사이클 진입 이후 역대급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계절적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사 대비 회사의 출하 증가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4조 1천억 원 이후 내년 3분기 6조 6천억 원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TSMC와의 기술협력은 이제 시작일 뿐 하반기부터 다양한 연합 구축이 예상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디램(DRAM) 고단화과정에서 HBM과 고용량 싱글모듈 D5 등 스페셜티 메모리의 중요성은 날로 부각되고 있다"며 "AI 주도 서버 투자 트렌드 내 회사가 이미 입증해 낸 HBM 경쟁력은 전후방 모든 업체로부터 연합의 대상으로 이미 각인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을 두고선 "실적추정치 변경과 적정 배수 조정에 따랐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난주 반도체주에 대한 우려로 주가 하락과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가 상향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15일~19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5,350억 원을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달러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1,300원대 후반으로 진입하고 TSMC와 ASML 실적이 반도체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를 더한 게 외국인 순매도의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오전 9시 6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9% 하락한 16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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