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세 아직 안끝났다"...월가 대표 강세론자의 변심

입력 2024-04-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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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

월가 대표 강세론자에서 약세론자로 돌아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지난주 미국 증시 매도세가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번 주식 시장 조정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주 증시 매도세는 국채금리 반등, 달러 강세,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거시경제 리스크 심화로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벤트가 시장을 일시적으로 안정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증시가 위기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높은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일함, 지나치게 뜨거운 인플레이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과도하게 낙관적인 이익 전망 등이 증시 하방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시 경제 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 매도세가 길어질 것이라며 "조정은 일반적으로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으로 정의되는 데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조정이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주 증시 매도세로 S&P500 지수는 3월 28일(현지시간) 전고점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날 JP모간은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에 제시한 4,200으로 유지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치 중 하나로 S&P500 지수가 향후 16%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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