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삼성바이오…'연매출 4조' 청신호

박승원 기자

입력 2024-04-24 17:30   수정 2024-04-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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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초격차 경쟁력에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수혜까지. 잇따른 호재에 올해 '연매출 4조'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24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5% 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존 1, 2, 3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4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한 점이 호실적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머크, USB 등 글로벌 빅파마와 증액 계약을 하며, 6천억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습니다.

    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여기에 고환율 수혜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생산 일정에 따른 특수성으로 인해 통상 삼성바이오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는데, 올해는 1분기부터 첫 단추를 잘 뀄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반기 4공장의 풀가동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여기에 미국 의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을 의결하는 등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도 중장기적으로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4조 2천억원, 영업이익은 10% 늘어난 1조 2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증권사 제약·바이오 연구원 : 상저하고라면 갈수록 (매출은) 늘어날 겁니다. 4조는 무난할 것 같습니다. 올해 연간 환율을 1,300원 밑에서 사업계획 잡은 것으로 아는데, 올해 연간 환율 모르겠지만 1,300원 이상 되지 않을까 싶어 환율은 긍정적인 요인인 것 같고…]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매출 4조 클럽' 가입을 위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편집 : 김민영, CG :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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