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자산 하루새 25조원 증가

입력 2024-04-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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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중국에서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완전자율주행'(FSD)을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15.31% 급등한 194.05달러로 장을 마쳐 3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이르면 올해 안에 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이어 실적 우려를 줄여주는 대형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5일간 머스크의 순자산은 373억 달러(약 51조3천억 원)나 불어났다.

29일 하루 자산이 무려 185억 달러(약 25조5천억 원)나 증가했다.

이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트위터(현재 엑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 직전인 2022년 3월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그의 순자산은 현재 2천15억 달러(약 277조2천억 원)로, 자산 순위에서 지난주 이미 메타플랫폼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제쳤으며, 자산 순위 2위인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머스크는 주로 테슬라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보유 지분에서 부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의 조사 결과 테슬라 공매도 세력은 4거래일간 55억 달러(약 7조6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하루에만 29억3천만 달러(약 4조 원)의 손실을 봤으며, 이번 달로 기간을 넓혀도 21억1천만 달러(약 3조 원)를 잃었으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여전히 20%나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 공매도 세력의 이익 규모는 41억 달러(약 5조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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