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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장어 안팔려"...어민들 또 휴업

입력 2024-05-08 15:16  



경남 남해안 바닷장어 어민들이 채산성 악화와 소비 부진으로 다시 조업을 중단했다.

8일 경남 통영에 본소를 둔 근해통발수협은 지난 1일부터 조업을 잠정 중단하고 내달 15일까지 자율 휴어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기간 조합 소속 어선 40척은 각 15일(1항차 조업 기간)씩 조업에 나서지 않는다.


근해통발수협은 바닷장어가 주요 수산물인 근해장어통발어업인 조합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조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곳은 시중 유통 바닷장어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자다.

문제는 최근 국제 유가 인상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어업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했다는 점이다. 인건비와 유류비 등을 따졌을 때 최저 생산원가는 1㎏당 9천원 수준이지만 현재 시세는 8천원대에 불과하다. 몇 해 전 1만1천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7% 넘게 하락했다.

60대 선주 A씨는 "기름값이 경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해 1㎏당 가격이 지금보다 3천원은 올라야 하지만 가격 방어가 안 돼 견디기 힘든 수준이다"며 "조업을 중단하더라도 선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 채산성이 좋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공급은 매년 늘지만 경기침체 등 여파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재고만 쌓이고 있다. 근해통발수협에 따르면 현재 냉동품 재고는 약 950t에 달한다. 앞서 조업을 중단했던 지난해 11월(약 900t)보다도 더 많이 쌓였다.

근해통발수협과 어민 단체는 재고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각종 행사와 홍보 등으로 소비 촉진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근해통발수협과 바다장어자조금위원회가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제1회 통영 바다장어 축제'를 열고 바닷장어 홍보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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