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아니었네…K푸드 최대 수출국 '반전'

입력 2024-05-12 07:30  


미국이 올해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으로 떠올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은 올해 1∼4월 4억7천900만달러(약 6천500억원)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일본이 4억5천200만달러, 중국이 4억4천만달러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국가별 농식품 수출 금액은 미국이 작년 동기보다 15.9% 증가하고 일본은 5.7%, 중국은 1.8%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4월에는 일본이 4억8천만달러로 1위였고 중국(4억4천800만달러), 미국(4억1천3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 금액 순위를 보면 미국이 1년 새 두 계단을 뛰어올라 1위에 오른 것이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한국 농식품 수출 금액은 일본, 중국, 미국 순이었으나 미국이 2월부터 1위로 올라서더니 4월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만 놓고 보면 미국이 1억2천700만달러로 중국(1억2천600만달러)에 근소하게 앞섰고 일본(1억2천300만달러)은 3위로 내려갔다.

미국은 2022년만 해도 1위 일본과 격차가 3억3천만달러가량 났다. 그러다 지난해 미국 수출 금액은 8.7% 증가했으나 일본은 6.6% 감소하면서 두 나라 격차는 2억달러 넘게 줄었다.

이용직 농식품부 농식품수출진흥과장은 연합뉴스에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뜬 이후에 K푸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달러 강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 수출이 급증한 대표적인 품목은 라면, 쌀 가공식품, 김치 등이다.

4월까지 라면 수출은 6천4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3%나 늘었다. 전체 라면 수출액 증가율(34%)의 2배가 넘는다. 미국으로 수출된 김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은 4천900만달러로 58% 증가했다. 김치 수출은 1천600만달러로 28% 늘었다.

특히 라면 수출을 이끄는 것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 삼양식품 수출에서 미국 시장 비중은 2022년 15%에서 지난해 23%로 높아졌다.

쌀 가공식품 가운데는 냉동 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밥이 미국에서 간편식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었다.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도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소비가 증가했다. 한국산 냉동김밥은 틱톡 영상으로 화제가 되면서 유명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스에서 팔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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