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얼굴 '더 뉴 EV6'…성능 높이고 가격 그대로

이서후 기자

입력 2024-05-14 08:30  

    3년만의 부분변경 모델…전 트림 가격 동결
    배터리 성능 강화로 주행거리 475→494km
    전면부 시그니처 헤드램프 등 디자인 변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가 3년 만에 부분변경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주행거리는 늘어났고, 전 트림의 가격은 동결됐다.

    기아는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EV6(이하 EV6)'의 계약을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EV6는 지난 2021년 8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출시된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지난 2022년 국내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등 디자인과 전동화 기술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EV6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약 3년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재탄생한 이번 EV6는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을 반영한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기존 475km에서 494km로 확대됐고, 모든 트림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적용

    이번 EV6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 헤드램프에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점이다. 또 차량 후드에서 하단까지 이어지는 라인과 날개 형상의 범퍼가 보다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부의 힐은 정교한 느낌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현됐고, 후면부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후미등, 정지등, 방향 전환등) 또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통일감과 입체감을 준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GT-line) 모델은 전·후면 범퍼가 더욱 스포티하게 연출됐고, 전면 LED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해 차별화했다.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를 비롯해 스노우 화이트 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글래시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요트 블루, 런웨이 레드 등 총 8종이다.

    GT-라인 모델은 신규 색상 울프 그레이와 요트 매트 블루를 비롯해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등 총 5종이다.



    ● 4세대 배터리 탑재 주행거리 확대

    이번 EV6는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난 4세대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기존 475km에서 494km로 확대됐다. (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동시에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기존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승차감과 주행감도 강화됐다. 기존에 적용됐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Shock Absorber)' 기술을 발전시켜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높였다.

    그밖에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했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 스티어링 휠 등 새로운 실내 디테일

    실내는 기존보다 더 간결하고 와이드한 디자인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신규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센터 콘솔에는 지문 인증 시스템과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내장 색상은 미디움 그레이, 그린·라이트 그레이, 토피 브라운 등을 포함해 총 4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GT-라인 모델의 경우 전용 색상인 블랙·화이트가 적용된다.

    ●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본 탑재

    EV6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이 탑재됐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해 차량의 주요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대거 탑재됐다. 먼저 제네시스 G90와 아이오닉5 등에 탑재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Hands on Detection)가 기본 적용됐다. 휠에 내장된 센서 패드가 운전자가 손이나 손가락으로 휠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인식해주는 시스템이다.

    선호도가 높은 인포테인먼트 사양들도 기본 적용됐다. ▲무선 연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실물 카드 없이 결제 가능한 e hi-pass(하이패스) ▲지문 인증 시스템 등이다.

    그밖에 차로 유지 보조, 원격 주차 보조,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주행 및 주차 관련 첨단 기능들이 편의사양으로 구성됐다.



    ● 전 트림 가격 동결…"전기차 대중화 선도"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 원 ▲에어 5,824만 원 ▲어스 6,252만 원 ▲GT-라인 6,315만 원으로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 2WD 기준)

    EV6는 정부 인증을 거쳐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 원 ▲에어 5,530만 원 ▲어스 5,935만 원 ▲GT-라인 5,995만 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EV6는 기아의 첫 전기차 전용모델로 기아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이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지만, 올해는 기아에게 EV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EV6와 함께 전기차 대중화 라인업을 구축할 소형 SUV EV3를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EV3는 EV6와 EV9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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