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단독대표 체제로…송영숙 회장 해임

박승원 기자

입력 2024-05-14 17:30   수정 2024-05-14 17:30

    <앵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모자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한지 두달도 채 되지 않아 다시 균열이 생기는 모습입니다.

    박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오늘(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영숙 회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해임안 의결로 송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곧바로 내려오게 됐고, 한미사이언스는 차남인 임종훈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됐습니다.

    공동대표 제체가 출범한지 두달도 채 되지 않아 단독 체제로 변경된 건 임원 인사를 놓고 모자간 갈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선 임 대표가 송 회장 측근 임원을 해임하려 했지만 모친의 반대로 실패했고, 결국 모친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잡음을 우려해 해임에 반대했던 장남 인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도 결국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회장이 대표직에서 해임되면서 인사 개편을 시작으로 투자 유치 등 그간 형제측이 추진해 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단독대표가 된 임종훈 대표는 이사회 후 "여러 가지 회사 발전에 속도를 빨리 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자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 정상화까진 갈 길이 멀다는 진단입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 조속한 경영 안정화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 형제가 추구하는 바를 주주들이 손을 들어준건데, 이게 자칫 장기화가 되고 또 다른 갈등이 발생된다면 기업 입장에선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합리적이고 타협을 통해 올바른 경영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편 송 회장의 해임으로 가족간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오늘 한미사이언스는 1%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편집 : 이가인, CG :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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