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높아진 중동…금·구리값 날개 달았다

입력 2024-05-20 12:40  



불안한 국제 정세에 금과 구리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금 현물 가격이 온스당 2천440.59달러로 1.1% 상승하며 지난달 세운 장중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 추락에 따른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연준의 금리인하 낙관론이 금값을 밀어 올렸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가격은 t당 1만848달러로 1.7% 오르며 기록을 경신했다.

구리 선물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했다.

구리는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는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주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 지수는 2023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에너지, 금속 등 24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주목할 원자재로 구리 외에 오렌지 주스, 원유 등을 들었다.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은 브라질에서 수확이 36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크게 올랐다.

다만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 당 84달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싱가포르의 ING 그룹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 워런 배터슨은 "시장은 지정학적 이슈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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