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 모바일' 中 출격…"中 매출 2배될 것"

박해린 기자

입력 2024-05-21 14:44   수정 2024-05-21 15:42

    <앵커>
    IT인사이드 시간입니다.

    박해린 산업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오늘 넥슨의 최대 기대작이 중국 게임시장에 출격했다고요?

    <기자>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 버전의 서비스를 우리 시간 오늘 오전 10시부터 중국에서 정식 개시했습니다.

    던파 모바일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게임인데요.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액션 RPG 게임입니다.

    사실 던파 모바일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게임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K-게임 부활의 바로미터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한중 주요 게임사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고요.

    다행히도, 분위기는 좋습니다.

    던파 모바일의 상륙 소식에 사전예약부터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관심이 크게 높은 상황입니다.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는 던파 모바일이 폭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시장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던파 모바일이 실제 실적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넥슨은 내부적으로 2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중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는데, 던파 모바일 출시로 매출을 2배 가량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2분기라고 해도 한달 하고 열흘 정도만 던파 모바일 매출이 포함된 걸텐데, 굉장하죠.

    넥슨의 이런 자신감, 이유가 없는 게 아닙니다.

    증권가에서는 원작 개발사 네오플의 경우 던전앤파이터가 중국 시장에서 흥행했던 한 때 연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돌파한 것을 예로 들며,

    넥슨의 전망치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던파 모바일을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게임으로 꼽습니다.

    중국에서뿐 아니라 현재 넥슨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추가 성장 한계에 부딪힌데다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여파와 확률형 아이템 규제 등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던파 모바일로 돌파구를 삼겠다는 의지입니다.

    <앵커>
    던파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다면 주가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을 텐데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넥슨게임즈를 사면 되는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우리가 아는 넥슨 본사는 일본에 상장돼 있고,

    국내 코스닥에 상장돼 있는 넥슨게임즈는 넥슨코리아의 개발 자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번 던파 모바일은 네오플이라는 넥슨코리아의 다른 개발 자회사가 만든 게임이고요.

    정리하자면 던파 모바일의 매출은 네오플->넥슨코리아->넥슨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결과적으론 일본 증시에서 넥슨재팬을 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넥슨재팬, 오늘은 일시적 기대감 소멸로 조금 하락하고 있지만 던파 모바일의 중국 시장 진출이 임박하자 한달간 13% 이상 올랐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일본 주식은 100주 단위로 거래된다는 점입니다.

    즉 오늘 기준으로 보면 넥슨의 주가는 2,645엔, 우리 돈으로 약 2만3천원 수준인데요.

    100주 단위니까 약 230만원정도가 최소 투자금액인 겁니다.

    <앵커>
    보릿고개에서도 역시 맏형 넥슨답게 빠르게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인데요.

    대표 게임사 3N중 나머지 2N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요새는 '3N'이 아니라 넥슨과 크래프톤으로 대표되는 'NK'시대라고 합니다.

    게임업계 판도가 완전히 바뀐 거죠.

    1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은 넥슨이 압도적 1위였지만 영업이익 1위는 크래프톤이 차지했습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현 게임사들 중 가장 약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오는 4분기 대표작인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글로벌에 출시하면서 실적 성장 공고히할 것이란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판도가 뒤집힌 가운데, 가장 큰 위기는 역시 엔씨소프트입니다.

    엔씨는 주력 상품인 리니지 매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고, 신작도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뾰족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모습이고요.

    이에 반해 넷마블은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됩니다.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이 전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나혼렙 연매출이 5,000억~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넷마블은 이달 29일 기대작 '레이븐2'도 출시하는데요.

    후속작까지 호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안정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됩니다.

    <앵커>
    IT인사이드 박해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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