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왱왱'…모기 습격에 편의점 방충제 매출↑

입력 2024-05-26 08:47  


잦은 비와 이른 더위로 벌써 모기떼가 출몰하면서 방충제 수요도 늘고 있다.

26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17∼23일 방충제 매출은 직전 주(10∼16일)에 비해 38.7%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177.8% 급증한 것이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제주가 64.2%로 가장 높았고 전남 54.8%, 경남 32.4%, 경북 31.8%, 전북 26.6% 등으로 남부지방이 특히 높았다. 중부 지역의 경우 충청 24.3%, 강원 18.2%, 경기 15.9%, 서울 14.9% 등이었다.

GS25에서도 같은 기간 방충제 매출이 직전 주 대비 55.2%, 지난달 동기 대비 151.3% 각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4% 늘어난 것이다.

5월 중순에 이처럼 편의점 방충제 매출이 갑자기 증가한 것은 잦은 봄비와 때 이른 더위로 모기 활동 시기가 일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채집기 1대당 평균 모기 개체수는 131.5로 지난달(9.6)의 13.7배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17.0)의 7.7배에 이르고, 지난해 가장 많았던 6월(93.0)보다도 많다.

이에 서울시 자치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은 포충기를 대량 확보하고 정화조 유충 제거 작업을 강화하는 등 방제에 힘을 쏟고 있다.

유통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를 비롯한 편의점들은 예년보다 3주가량 앞당겨 지난 3월 말부터 방충제 판매를 시작했다. 모기 퇴치·기피제는 물론 개미, 빈대, 바퀴벌레 등을 잡는 다양한 방충제를 매대에 비치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노지은 MD(상품기획자)는 "기후 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매년 조금씩 앞당겨지면서 방충제 매출 증가 시점도 점차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CU)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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