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더위, 1년 새 26일 늘었다"

입력 2024-05-28 17:55  



전세계에서 극단적인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는 결론이다.

IFRC 기후센터는 작년 5월 15일부터 1년간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극단적 더위 일수를 조사하고 기후변화와의 상관성을 따져 이같이 판단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은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로 정의했다. 최고기온 상위 10%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각국의 평균 기온을 분석한 수치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고온 현상이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른 것인지를 따지기 위해 기후변화지수(CSI)라는 정량화 방법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새 극단적 더위를 기록한 일수가 기후변화의 영향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26일 더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기후센터는 밝혔다.

이에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 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후센터는 설명했다.

IFRC는 "미얀마에선 섭씨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최근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市)에선 몇주째 40도 이상의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폭염은 보다 서서히 그리고 덜 티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부연했다.

자강 차파개인 IFRC 사무총장은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건 홍수와 허리케인이겠지만 극단적 더위의 영향 역시 치명적"이라며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한 경제, 소외 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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