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코스피 '털썩'…금리와의 싸움 길어질까?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5-30 17:15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 고개 든 美 국채금리...코스피 ‘털썩’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증시도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30일 코스피, 코스닥 동반 하락 출발해 장중 내내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30일 마감 시황
-코스피 41.86p(-1.56%) 하락 2,635.44
-코스닥 6.46p(-0.77%) 하락 831.99
-달러·원 환율 14.40원 상승 1,379.40원


이날 마켓인사이트에 출연한 유신익 KB WM 스타자문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때 미 국채 10년 5%를 경험했다”며 “지금 미국의 경제나 자산시장 입장에서 4.6%가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지만 신흥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 심리적 위축, 금리 리스크를 고려하기 때문에 당연히 주춤하는 경향이 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지속될까요? 미국 연준의 스탠스, 재무부의 부양책이 명확해지기까지...대략 2~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짙어진 불확실성”...美 10년 국채금리 4.61%

*국제금융시장(미국시간 29일)
-美 국채금리(10y) 6bp 오른 4.61%


간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4.6%를 다시 돌파하며 5월의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7년물 국채입찰 흥행 실패가 트리거가 되긴 했지만, 전반적인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합당할 듯 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인베스팅닷컴 캡쳐)

오늘 새벽 공개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 앞으로 경기 전망을 ‘신중히 낙관적(cautiously optimistic)’에서 ‘다소 더 비관적(somewhat more pessimistic)’으로 바꿨습니다. 이 베이지북은 6월 FOMC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게 됩니다.

유신익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OMC 의사록‘과 ’베이지북‘을 조합해봤을 때 “긴축 완화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데 경기전망은 비관적”이라면서 “자산시장이나 경기에 대한 판단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처럼 비춰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 “스태그플레이션 NO…지금은 휴지기”

하지만 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휩싸이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경계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근 2년동안 예상치보다 항상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왔고 지금은 예상치보다 약간 둔화가 돼 다음 정책이라든지 모멘텀을 기다리는 휴지기”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서서히 식어가는 국면이지 결코 침체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월 50.9로 상승했으며, 서비스 PMI는 51.3에서 54.8로 크게 올랐습니다.

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PMI 지수 반등한다는 것은 미국이 역시 성장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했고 “제조업 부흥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시장 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엔비디아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어느덧 1,100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 주목해야할 이벤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연준의 금리 결정, 9월은 동결 가능성이 50%대로 더 높아졌습니다. 11월 인하 기대는 아직은 유효합니다.

미국 현지시간 6월 11~12일 열리는 6월 FOMC를 올해 연준 금리 결정의 ‘최대 승부처’로 꼽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특히 시장은 점도표 수정에 주목할 것입니다. 연준의 금리 경로를 알 수 있는 점도표는 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업데이트됩니다.

한편, 이번주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정치에 이어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연준의 9월 금리 전망(CME 페드워치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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