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적 부풀리기 논란에…업계 "인위적 조작 어렵다"

장슬기 기자

입력 2024-06-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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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과 협의해 회계이슈 해소 노력"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업계가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3일 "보험사는 IFRS17 준비와 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회계·계리법인 등 외부 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해 IFRS17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다"며 "보험사의 재무제표는 독립된 감사인의 엄격한 확인을 거쳐 공개되는 정보로서, 인위적인 조작은 어렵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34.8% 감소한 1조8749억 원을 기록했으나 손해보험업계는 15.4% 증가한 2조9,694억 원의 순익을 냈다. 실제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순익이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이들 협회는 "구축한 방법론에 따라 최선 추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출하고 있다"며 "예상보험금과 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 사업비에 대한 차이, 즉 예실차를 최소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실차가 일정 범위 초과 시 추가 요구자본 적립 등 감독상 패널티가 있는 바 현재 다수의 보험사가 적정수준의 범위 내에서 예실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요한 회계 이슈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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