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코스피 숨 고르기

김동하 기자

입력 2024-06-04 11:05  

석유·가스 관련주 이틀째 강세…SK 나흘 만에 하락
CGV 유상증자 소식에 상승


전날 2% 가까이 급등했던 코스피는 4일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개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석유·가스 관련주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82포인트(0.40%) 내린 2,671.7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732억 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3억 원과 2,220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40%)와 LG에너지솔루션(+1.05%),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삼성전자우(+0.33%), 셀트리온(+3.91%)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1.89%), 기아(-1.74%), KB금융(-2.14%) 등이 약세다.

전날 윤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면서 석유 관련주들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2.79% 오른 4만 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ANKOR유전(+24.72%)과 한국석유(+29.53%), 흥구석유(+22.95%), 대성에너지 (+18.93%) 등도 급등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석유·가스 매장 소식이 기업들의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석유 가스 관련주 급등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 테마 성격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원이 CJ의 CGV 주식 인수와 관련해 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CGV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1.77%)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 3일 CJ CGV의 총 4,4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 안을 인가했다.

세기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강세를 보이던 SK 주가는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는 전 거래일 대비 5.15% 내린 16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 우선주도 12.73%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5.93포인트(0.70%) 오른 850.6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859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 원과 342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18%)과 에코프로(+3.43%), 알테오젠(+10.30%), HLB(+1.75%), 셀트리온제약(+2.99%), 레인보우로보틱스(+2.06%) 등은 오르고 있고, 엔켐(-0.34%), 리노공업(-0.55%), HPSP(-1.33%) 등은 하락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정유주들은 정부 발 유전 테마주에 들어간 만큼 시장 매매 쏠림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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