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으로 '호사'를…'불티'

입력 2024-06-07 06:40   수정 2024-06-07 08:37



고물가 속에 '가성비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 1천원을 밑도는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CU는 지난달 990원짜리 자체 브랜드(PB) 스낵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 등 2종을 출시했다.

최대 75g 용량으로 기존 브랜드 대비 중량은 약 20% 늘리고 가격은 30% 낮춰 가성비를 극대화했다.

지난 2월에는 880원짜리 편의점 최저가 PB 컵라면인 '880 육개장 라면'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기존 브랜드 용기면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이 상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넘어섰다.

CU는 이외에 400원짜리 바 형태 아이스크림 '400바', 1천원 가격의 콘 아이스크림 '1000콘'과 같은 초저가 상품도 선보였다.

현재 CU가 판매하는 1천원 미만 상품 수는 780여개로 2021년(850여개)보다 약 8.2% 줄었다. 식품을 포함한 생활 물가가 전방위로 오르는 추세와 맞물려 관련 상품 가격도 상승한 탓이다.

상품 수는 줄었지만, 이를 찾는 손길은 더 잦아졌다. 1∼5월 기준 1천원 미만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다.

GS25은 지난해 11월 990원짜리 PB 컵라면 '면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1974 우유 200㎖를 내놓으며 초저가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

기존 컵라면 상품 대비 중량은 22% 늘리면서도 가격은 1천원 밑으로 묶은 '역슈링크플레이션'(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을 늘리는 것) 상품으로 주목받은 면왕은 지난달까지 80만개가 팔려나가면서 판매량 100만개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경우 상시 운영하는 1천원 미만 PB 생필품은 드물지만 가격 할인, 1+1 등의 특가 행사나 묶음 할인 등을 통해 개당 상품 가격을 1천원 밑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초저가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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