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진 금리인하…"증시 변동성 확대"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6-1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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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웃돈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코스피은 전 거래일 대비 23.96포인트(-0.88%) 내린 2,698.71에 출발했다. 이후 9시 8분 기준 2,693선으로 내려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60억 원, 1,017억 원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이 1,57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42%), SK하이닉스(-1.20%), LG에너지솔루션(-1.95%), 현대차(-0.94%), 삼성바이오로직스(-1.60%), 기아(-0.50%), 셀트리온(-1.88%), PSOCO홀딩스(-1.42%), KB금융(-2.26%)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46%) 내린 862.21에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9억 원, 228억 원 사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467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엔켐(+1.79%), 클래시스(+4.75%)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0%), 알테오젠(-0.93%), 에코프로(-2.70%),HLB(-1.01%),리노공업(-0.56%), 셀트리온제약(-1.71%), HPSP(-0,13%), 레인보우로보틱스(-0.4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국내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애플의 WWDC 및 엔비디아 액면분할 이후 AI 업종 내 로테이션, 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동성 등에 영향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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