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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깜짝고용'에…한국증시도 '화들짝' [마켓인사이트]

정원우 기자

입력 2024-06-10 16:20   수정 2024-07-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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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다시 빠르게 줄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10bp 이상 급등했고 달러도 강세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이번주 목요일 새벽 공개되는 6월 FOMC 결과에 주목해봐야겠습니다.

10일 마켓인사이트에는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이 출연했습니다. 방송 내용은 유튜브 또는 홈페이지 다시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美 고용지표에 '화들짝'

지난주 금요일 밤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고용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침체는 커녕 인플레이션 잡기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美 5월 고용보고서
-5월 비농업고용 27만2천명 증가(예상치 18만5천명)


자연스럽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후퇴했습니다.

*국제금융시장
美 10년물 국채금리 14.7bp 오른 4.43%
美 2년물 국채금리 16.2bp 오른 4.89%



불안한 주말을 보낸 우리 시장도 고스란히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코스닥은 하락을 면치 못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다만 변동폭을 줄인 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10일 한국증시 마감
코스피 21.5p 하락 2,701.17
코스닥 1.47p 하락 864.71
원·달러환율 10.7원 상승 1,376.00


결국 이번주 11~12일 열리는 FOMC를 주목해봐야겠습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내 2번 인하 가능성은 유지'하면서도 이 전망이 자고나면 바뀔 정도로 시시각각 변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후퇴한다고 해도 최소 연내 1회 인하 컨센서스는 존재합니다.



유동원 본부장 역시 금리 인하는 단행될 수 밖에 없고, 뉴욕증시의 점진적 상승 추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미국 경제, 가계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과거 닷컴버블 때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 8만전자? "마이크론 실적에 주목"

삼성전자 주가 8만원 회복도 힘겹습니다.

엔비디아의 HBM 승인만 된다면 화끈한 모멘텀이 되겠지만, 당장은 레거시 반도체 업황 회복도 눈여겨 보는게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예상하기 위해서는 이달 26일 발표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에 주목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최대 D램 기업인 마이크론의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의 펀더멘털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다가오는 이벤트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를 개최합니다. 엔비디아에 시총 순위가 밀릴 위기에 있는 애플의 AI 랠리 동참 여부도 체크해봐야 합니다.

엔비디아는 오늘밤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가 이뤄집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액면분할이 수급에 긍정적이지만 재료소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실적 발표까지 '모멘텀 공백기'가 존재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증시는 미국 연준의 금리 경로가 어느정도 윤곽을 보이기 전까지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해야할 이벤트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한국시간 10일 밤)
-엔비디아 액면분할 후 첫 거래 (한국시간 10일 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현지시간 12일)
-美 연준 6월 FOMC (현지시간 11~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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