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트럭, 스위스서 누적 주행거리 1천만km 돌파

정재홍 기자

입력 2024-06-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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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천만 km를 돌파하며 수소연료전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세계 최초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만에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가 운행중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 km를 주행할 수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일반 디젤 상용 트럭과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은 1천만 km를 운행하면 약 6,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수령 30년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으로 508 헥타르(508만 제곱미터)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과 동일하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주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포함한 주행거리, 수소소비량, 연료전지성능 등 차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수소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해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CES에서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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