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기간 '날으는 택시' 뜬다

입력 2024-06-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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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파리 올림픽 기간 미래형 드론인 '플라잉 택시'를 시험 운행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생태전환부 산하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 교통 담당 장관은 이날 파리 올림픽 기간에 여러 명을 수송할 수 있는 플라잉 택시의 시험 운행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일반인들의 이용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며 승인 조건도 제한적이라고 베르그리에트 장관은 부연했다.

베르그리에트 장관은 플라잉 택시가 미래에는 구급차의 용도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플라잉 택시라는 이름을 좋아하지 않지만, 실용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시험 운행을 통해 비용과 편익을 분석해 플라잉 택시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플라잉 택시는 현실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됐지만 각국의 규제와 안전장벽에 막혀 상용화 되지는 못하고 있다.

독일 제조사인 볼로콥터는 지난 수년간 파리에서 2인승 볼로시티 시범 비행을 해왔으며 샤를 드골 공항 등 파리 주변에 4개의 이착륙장을 건설했다.

파리 올림픽에 맞춰 유럽연합 항공안전국(EASA)의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인 볼로콥터는 프랑스 공항 운영사인 ADP, 수도의 지하철 및 버스 운영사인 RATP, 파리 지방 정부와 제휴를 맺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파리 시의회의 반대에 직면한 상황이다. 현재 플라잉 택시 금지 청원서에 1만5천여명이 서명했다. '플라잉 택시, 노 땡큐'라는 이름의 단체는 이달 21일 반대 시위를 예고했다.

볼로시티는 최대 시속 110㎞(68마일)로 비행하며 조종사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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