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EU의 중국 EV 추가 관세 부과에 "모델3 가격 인상"

입력 2024-06-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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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기자동차에 잠정적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이후, 13일(현지시간) 7월 1일부터 모델 3 차량의 유럽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2024년 7월 1일부로 모델3 차량 가격 인상 요구가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에서 생산돼 EU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 추가 수입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모델 3 가격을 얼마나 인상할 계획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U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이번 주 중국에서 27개국 블록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 높은 관세는 중국의 배터리-전기 자동차 가치 사슬이 "불공정한 보조금으로부터 이익을 얻는다"고 결론을 내린 중국 EV 부문에 대한 EU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잠정 조치는 EU가 중국 당국과 해결책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7월 4일부터 발효된다. 이로부터 4개월 뒤부터는 이른바 확정조치가 시행된다.

이번 방침에 따라 비야디, 지리, 상하이자동차는 각각 17.4%, 20%, 38.1% 포인트의 추가 개별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 전기차 업체에는 일괄적으로 38.1% 포인트의 추가 관세율이 적용된다.

위원회는 테슬라가 "개별적으로 계산된 관세율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국영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에 상하이 공장에서 94만7,000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그 중 60만대가 중국 시장으로 가고 나머지는 수출됐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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