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 발사체로 도전"…이노스페이스, 코스닥 출사표

입력 2024-06-17 13:45  

공모가 3만 6,400원~4만 3,300원
청약일 6월 20일~21일 예정
2026년 목표 매출 972억 원


"2025년까지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을 완료한 뒤 이를 사업화해서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17일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을 전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 발사체 ‘한빛’을 개발하는 우주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2023년 3월 20일 국내 최초로 민간 발사체인 한빛-TLV (1단)의 준궤도 시험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인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1D (수직 방향 상하) 수직 이착륙 시험에 성공하기도 했는데 2025년 11월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한 이후 이후 본격적인 사업화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성공적인 재사용 발사체를 위해서는 향후 회사가 연착륙을 위한 유도항법제어 기술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위성 발사 서비스 사업자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 시 SpaceX, Rocket Lab 등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만큼 증권가에서는 이노스페이스의 주요 발사체가 상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과점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단 분리 기술 개발이 지연되거나 발사 실패로 인한 비용이 증가하게 되면 실적 악화 및 증자 리스크 또한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2023년 매출액은 2억 3,100만 원으로 2022년 매출액(3억 4,200만 원) 보다 소폭 줄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22년(-258억 원)보다 소폭 개선되며 15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회사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만큼 눈에 띄는 실적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발사체 기술을 통해 2025년 매출액 478억 원, 2026년 972억 원에 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확충,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33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3만 6,400원에서 4만 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84억 원에서 576억 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날(6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달 20일~2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은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의 공모가 산출 과정에서 PER이 낮은 한화시스템이 빠지고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한 제노코과 작년 적자를 기록한 오르비텍 등이 피어 그룹에 선정됐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등장하는 가운데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의 경우 당시 인적 분할 이슈로 인해 배제가 된 상황이었고 별도의 할인률을 적용해서 기업 가치 역시 관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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