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2번 수술해도 될까?…"난도 높아 상담 필요"

김수진 기자

입력 2024-06-17 18:31  



백내장은 수정체의 노화로 생기는 안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런데 간혹 '렌즈를 바꾸고 싶다'거나 '눈이 뿌옇게 흐려진다'며 재수술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때문에 백내장이 재발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눈 상태 변화로 인공수정체 교체를 원할 때는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다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근거리 또는 원거리 시력 중 한 가지만 교정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근거리, 원거리 시력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나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했다면 근거리 작업 시 돋보기를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바꾸길 희망하기도 한다. 이때 인공수정체를 교체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공수정체가 이미 안구 내부 주변 조직과 유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제거가 위험할 수 있다. 기존 단초점 렌즈 위에 다초점 렌즈를 추가 삽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만 난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 있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게 좋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 백내장이 재발한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백내장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인공수정체와 수정체를 둘러싼 얇은 막인 수정체낭에 단백질이나 상피세포가 증식하면서 혼탁을 유발하는 것으로 후발백내장 또는 후낭혼탁이라고 부른다. 후낭혼탁은 수정체낭에 생긴 부유물을 레이저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면 된다.

최문정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대표적 연령관련 안질환인 백내장 발병연령이 점점 빨라지면서 재수술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며 “백내장 수술 후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병원을 찾아 상담 후 결정해야 하며 수술 후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건강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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