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30만원 뚫는다"…현대차, 새 주주환원 정조준 [백브리핑]

신재근 기자

입력 2024-06-19 10:18   수정 2024-06-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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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증권부 기자와 함께하는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증권부 신재근 기자입니다.

    요즘 주식시장에서 핫한 종목 하면 단연 현대차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인도법인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데 더해 3분기 발표될 새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 기자, 시장은 현대차의 새 주주환원 정책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기자>
    우선 현대차가 오는 7~8월 중 새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특히 오는 8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가 발표 시점으로 점쳐집니다.

    시장은 현재 23% 수준인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부합하려면 현대차가 매년 6천억 원~1조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앞으로 3년간 매년 지분 1%씩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금액으로 환산하면 4천억 원 정도로 평가됩니다.

    다만, 배당은 보통 연말, 연초 정해지는 만큼 이번 정책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때마침 현대차 인도법인이 대규모 IPO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주환원 재원은 충분하죠?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최대 4조 원 규모 상장을 추진하고 있죠. 성공적으로 상장 절차를 마치면 현대차 입장에선 조 단위 현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인도법인으로부터 거둬들인 현금도 조 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현대차의 작년 말 사업보고서와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자본금은 작년 말 3조1천억 원에서 1분기 말 1조8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 업계는 인도법인이 벌어들인 현금을 현대차 본사로 송금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 입장에선 추가 현금을 확보한 셈입니다. 이미 쌓아 둔 현금도 풍부하다는 평가인데요. 지난해 12조 원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현금과 현금성자산만 해도 20조 원에 달합니다.

    <앵커>
    주가가 30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 주가가 무난하게 30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SUV와 전기차가 잘 팔리고 있고, 추가 주주환원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현대차가 밸류업을 할 만한 돈이 있는 회사"라며 "향후 주가 흐름을 좋게 보고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주가 40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특별 주주환원에 더해 미국 내 점유율이 구조적으로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내 점유율이 올해 6%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데요. 이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인 16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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