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물' 에리언 "금리인하 지연시 후폭풍 감당 안돼"

입력 2024-06-19 09:01  

사진: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엘 에리언이 조기 금리인하를 강조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에리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경우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엘 에리언은 연준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가능한 빨리 첫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칠 경우 미국 경제와 금융 시스템이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를 원상복구 시키기 위해 금리를 더 많이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고 통제 시기를 놓쳤는데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일부 연준 위원들이 주장하는 12월 금리인하는 너무 늦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가 필요 이상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35%로 예상했다.

에리언은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하 지연으로 발생할 경제 후폭풍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데이터에 집착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경우 경제 피해를 복구하기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8%에 달한다. 다만 대다수의 연준 위원은 금리인하 시기를 12월로 전망 중이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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