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하나…"다양한 방안, 내주 결정 아냐"

강미선 기자

입력 2024-06-20 15:01   수정 2024-06-20 15:17

    <앵커>
    오늘(20일)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SK그룹의 주력 에너지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을 한다는 소식 때문인데, 자세한 이야기 산업부 강미선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정유회사인데 SK E&S는 뭐 하는 회사인가요?

    <기자>
    SK E&S는 민간 LNG(액화천연가스) 직수입 회사입니다. 국내에선 GS EPS, 포스코 등이 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요.

    LNG뿐 아니라 태양광·풍력·수소 신재생에너지 사업까지 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만큼은 아니어도 연간 매출 11조원, 영업이익만 1조원 가량을 낼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SK그룹의 지주사 SK㈜가 지분 90%를 보유한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앵커>
    두 회사 합병 사실입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장은 어렵다'입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당장 다음 주죠. 28~29일 SK그룹 확대경영전략회의에서 논의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합병을 하려면 각 회사 이사회 소집과 의결을 거쳐야하는 데 아직 이 절차에 대한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고요.

    또 합병비율을 정할 때 중요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3년 전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합병을 추진하게 되면 합병비율 등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그렇다면 양 사 합병설은 왜 나온 얘기인가요?

    <기자>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배터리 사업 계열사 SK온은 3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고요.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SKIET 매각, SK온-SK엔무브 합병 등 다양한 추측성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아이디어 차원의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SK E&S 합병안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힙니다.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 E&S 대표를 지낸 바 있고요.

    <앵커>
    SK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고강도 구조개편이 다음주 공개될지 지켜보겠습니다. 산업부 강미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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