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세 부과 물었더니…한국 '압도적'

입력 2024-06-24 10:34   수정 2024-06-24 12:1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주요 20개국(G20) 소속 17개국 국민 10명 중 7명 가량은 경제와 생활방식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부유세를 거두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Earth4All)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24일 G20 18개국 설문조사에서 17개국(중국 제외)에서 부유세 찬성 의견이 3분의 2를 넘었다고 밝혔다.

어스포올과 글로벌 커먼즈 얼라이언스 의뢰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서는 G20 국가 중 18개국에서 각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부유세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단 중국에서는 일부 질문이 제외됐다.

이 조사에서 G20 17개국 국민의 68%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는 11%에 그쳤고, 70%는 부유층에 대한 높은 세율을, 69%는 대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을 지지했다.

한국의 부유세 지지율은 71%로 17개국 평균보다 3%포인트 높았고,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반대의견은 10%였고, 반대도 지지도 않는다는 의견이 17%, 모르겠다는 응답은 2%였다.

부유세 찬성률인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등이었으나 이들 국가도 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후 변화 및 자연 보호와 관련해 전 세계가 전기·운송·식품·산업·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얼마나 빨리 주요 조처를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G20 18개국 국민 71%가 '10년 이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0년 이내 조치 필요'라는 응답은 멕시코가 91%로 가장 높았고, 케냐 86%, 남아공 83%, 브라질 81% 순이었으며, 한국은 66%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52%로 가장 낮았고 일본(53%), 미국(62%), 이탈리아(62%) 등 순으로 낮았다.

또 각국 응답자 대다수는 경제가 성장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답했다. 68%는 자국 경제운영 방식이 이윤과 부의 증대에만 집중하기보다 사람과 자연의 건강과 웰빙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답했고, 62%는 한 국가의 경제적 성공은 성장 속도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웰빙으로 측정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국가 및 글로벌 정치, 경제 시스템의 개혁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G20 17개국 응답자의 65%는 자국 정치 시스템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7%는 자국 경제 시스템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로마클럽은 이 조사 결과는 미국, 중국, 인도 등 G20 국가 재무장관들이 올 7월 브라질 회의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이 회의에서 경제·환경 문제 해결 전략으로 부유세가 처음으로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스포올 이니셔티브 공동 책임자인 오웬 개프니는 "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며 "이 조사 결과는 G20 국가들에 부의 재분배라는 분명한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등 확대를 통해 더 안정적인 지구를 위한 공정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더 강력한 민주주의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