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수박·닭고기 부담 없을 듯"

입력 2024-07-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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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7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에 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11.6% 비싸다.

이는 여름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이달 배추 출하량이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7.2%, 7.4%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여름 무도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0% 정도 줄어, 무 도매가격이 20㎏에 1만5천원으로 2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30.1% 오른 수준이다.

반면 농경연은 제철 과채는 작년 같은 달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외는 10㎏에 2만2천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26.1%, 7.2% 내리고 수박은 ㎏에 1천900원으로 13.4%, 1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토 가격은 10㎏에 2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5.6%, 4.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양배추는 생산이 늘어 8㎏에 4천50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4.2%, 6.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5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5.7% 내리고, 애호박 가격은 20개에 1만7천원으로 16.0% 저렴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경연은 과일 도매가격 역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햇사과(쓰가루)는 10㎏에 4만7천원으로 9.6% 내리고 백도는 4㎏에 1만8천원, 샤인머스캣은 2㎏에 3만원으로 각각 9.1%, 1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닭고기는 복날 수요가 증가하지만, 공급량이 늘어 1년 전보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농경연은 분석했다.

농경연은 이달 육계 도축 마릿수는 6천956만∼7천97만 마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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