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인도 북동부…52명 사망·210만명 피해

입력 2024-07-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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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동부 아삼주에서 수일간 계속된 몬순(우기)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삼주 관리들은 전날 오후 현재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52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주내 전체 35개 지역 중 29개에서 210만여명이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마푸트라강을 비롯한 주내 여러 강 수위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채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다.

아삼주 재난 당국은 마을 3천208곳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5만7천18㏊(약 570㎢)가 침수됐다고 전했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임시 대피소 247곳을 마련해 주민 76만여명을 수용하고 생필품을 배부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인도 기상청(IMD)은 이번 주초 아삼주와 인근 3개 주에 대해 홍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도 북부에서는 보통 6월 말 몬순이 시작돼 3개월간 지속된다.

현지 매체들은 아삼주의 경우 매년 몬순에 홍수 피해를 겪지만, 올해는 피해가 더 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5월 26일 사이클론 '레말'이 방글라데시와 인도 서벵골주에 상륙하면서 홍수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후반기에도 1주일 이상 폭우가 지속되면서 물난리가 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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