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 대수가 1천여대, 피해액은 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1천28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침수 피해 접수된 차량이 304대였다. 단 6시간 만에 피해 신고 700여대가 추가로 접수된 것이다. 총 추정 손해액은 약 94억5천만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날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전북과 충남에서 피해 접수가 가장 많았다"며 "계속 접수가 이뤄지고 있어 집계 건수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9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전국에 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엔 131.7㎜의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자회사인 주차관리회사와 협의해 손보사가 주요 침수예상지역 인근의 주차장을 침수 차량 적치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또 업계와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 없이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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