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A'와 기존 치료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병용 임상1/2상에서 3건의 부분관해(암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사례)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부분관해는 용량 증량 단계에서 관찰됐으며, 간 전이 췌장암과 기존 치료에 실패한 신장암 그리고 항암치료에 실패한 방광암에서 나온 반응이다.
췌장암 환자는 1차와 2차치료에 화학항암제를 투여받았지만 반응하지 않은 간 전이 췌장암 환자였다. 이 환자는 GI-101A·키트루다 병용요법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73% 줄어들었다.
해당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의 토마스 마론 교수는 "여러 차례 화학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서 GI-101A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강력한 부분반응을 보인 것에 우리는 매우 흥분했다"며 "특히, 췌장암에서 간 전이가 있으면 간 면역 억제 환경으로 인해 더욱 치료가 어려운데, 이 환자는 간 전이가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신장암 환자의 경우, 기존에 면역항암제를 포함하여 10차까지 치료한 면역항암제 내성환자였다. GI-101A·키트루다 병용요법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폐 전이 포함 39%가 감소했다.
방광암 환자는 4차 항암치료에 실패한 면역항암제 불응 환자로, GI-101A·키트루다 병용요법 2회 투약 후 표적병변이 폐 전이를 포함해 51% 줄었다.
현재 등록 환자는 10명이며, 부분관해 3명의 환자로 GI-101A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전체 반응률은 30%로 나타났다.
장명호 CSO (신약개발임상총괄)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췌장암과, 면역항암제 내성 신장암, 방광암에서 반응을 보인 점에서 GI-101A를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회사는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정 암종은 FDA 승인까지 직접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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