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부산시설공단 1996)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다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진출하는 첫 무대가 올림픽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내가 꿈꿔왔던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다영은 대학 졸업 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돌아와 2020-2021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이전 시즌보다 배가 많은 95골(경기당 4.52골)을 기록하며 네 번째 시즌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 그녀의 전성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 유럽 선수를 상대해 봤다는 김다영은 "유럽 선수들이랑 부딪혀보고 몸싸움도 해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잡혀 좋은 경험이었다"며 "걱정도 되지만 좀 더 당차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피지컬적인 차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그녀는 경기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만큼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본인 포지션에서 어떻게 대비를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며 "그러다 보니 우리를 잡는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걸 이용해서 우리가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다영은 롤 모델로 국내 최다 골 보유자인 권한나(서울시청) 를 꼽으며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권한나가 보여준 경기가 인상이 깊었다. 같은 포지션이어서 플레이를 따라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신의 롤모델이 밟았던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그녀는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고, 8강 진출이 목표"라며 "현재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관심이 응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