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동 리스크에 관망세…외국인 매수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8-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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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코스피 하락 전환
외국인, 코스피 매수…기관, 양시장 매도
"기업 실적 발표…종목별 차별화 전망"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며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4%) 오른 2,624.50에 장을 열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9시 35분 기준 2,615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354억 원 파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646억 원 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75%), 현대차(+0.82%), 기아(+0.69%), KB금융(+0.61%) 등이 오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7%),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0.35%), POSCO홀딩스(-0.61%) 등이 내리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유가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5.09%), 극동유화(+1.91%), S-Oil(+1.23%)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현지시간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0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10%) 내린 771.98에 개장한 후 761선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 원과 121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05억 원 순매수 중이다.

휴젤을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67%), 알테오젠(-1.32%), 에코프로(-0.33%), HLB(-1.09%), 삼천당제약(-0.94%), 엔켐(-0.12%), 리가켐바이오(-0.85%), 셀트리온제약(-3.89%), 클래시스(-0.61%)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경제지표, 중동 리스크에 대한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반등은 긍정적이지만,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는 열린 마음의 매수를 지지하지 않는 포인트 중 하나"라며 "오늘(13일), 내일(14일) 이틀 동안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371.4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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